정치 정치일반

입법조사처 "공정성,소통성 강화통한 소셜미디어 적극 활용해야"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2 09:32

수정 2012.01.12 09:32

미국 대선 예비후보 경선이 진행중인 가운데 과거 역대보다 더 활발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심지연)는 관련 연구보고서를 발간, 이번 미국 공화당의 경선 과정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모바일 앱과 같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는 이전보다 활발하게 사용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8년 오바마의 선거 캠페인 이후 공화당은 소셜 미디어 활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해 2012년 현재 공화당 지지자의 소셜 미디어 활용율은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 한 뒤 "경선 과정에서 공화당은 소셜 미디어에서의 출마 발표, 해시태그를 통한 정치의제 제시, 토론회 중계, 포스퀘어에서 배지 발급 등 실시간 정보제공과 유권자와의 소통을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1998년 제시 벤추라의 홈페이지 활용해 2004년 미트업 커뮤니티 캠페인을 전개한 하워드 딘, 2008년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오바마에 이어 2012년 미국 대선에서는 공화당의 적극적인 소셜 미디어 활용과 모바일 등 실시간 캠페인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지지도와 유권자 반응이 계속 변화할 것이며 소셜 미디어 사용 비중이 높은 주에서 선거가 이뤄질 경우 소셜 미디어의 활용 양상은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 대선은 미디어 프라이머리, 소셜 프라이머리, 아이패드 선거와 같은 표현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셜 캠페인에서는 더 이상 일방적인 공급자가 아니라 대등한 대화 상태로서의 유권자, 무한한 연결의 잠재력에 대한 고려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조희정 입법조사관은 "국내 정당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는 소셜 미디어를 정치적으로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지 기계적인 플랫폼 확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저비용과 높은 접근성을 통해 공정성과 소통성을 높일 수 있는 소셜 미디어의 장점을 현실에 잘 반영하겠다는 분명한 자각에 기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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